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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TIL 및 코딩 공부하며 느낀점들

코드스테이츠 프리코스 7주차에 접어들면서 소감 (2018.12.25 글 옮김)

by yongkshire 2020. 3. 16.

어느덧 벌써 프리코스의 막바지에 들어서게 되어 끝나기 전에 소감을 한번 남기려고 한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프리코스를 듣기로 해서 다행이다이다. 그간 여러 번 코딩에 집중하려 했으나 사회생활을 하며 챙길 것들이 많다 보니 쉽지 않았다. 또한 간신히 의지를 부여잡고 공부를 시작해도 중간에 막히는 경우가 많아 독학으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힘겨웠다. 하지만 프리코스를 하면서 1주 단위로 과제와 수업들을 따라가다 보니 코딩에 시간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려움을 공유해가며 서로 물으며 하다 보니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며 코딩에 온전히 집중하게 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해가면서 느끼지만 프리코스가 결코 만만치 않다. 사실 프리코스는 주3회 코스이고, 코스의 내용들이 기존 생활코딩 등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 처음엔 굳이 해야 하나도 고민했었고, 바로 immersive course로 바로 가기 위한 시험을 볼까도 생각했었는데 아마 그냥 시험 봤다면 떨어졌을 것 같다. 알고리즘 문제 푸는 것 정도는 가능했겠지만, test library나 underbar 쪽 library 등은 아예 존재 자체를 몰랐었다. 또한 각각이 어떻게 이어지고, 왜 사용되는지 개념의 유기적인 연결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학문적인 것보다 프리코스를 하며 가장 고무적인 것은 코딩에 흥미를 다시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독학하면서 지겨움을 넘어 두려움과 정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다보니 1주에 1번 같이 모여서 작업하는 날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코딩을 하는 시간들이 행복하게 느껴졌다. 비록 초보의 실력이지만 여러 명이 모여서 한 문제를 풀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너무나 오랜만에 해보는 경험이었고, 날 몰입하게 해 줬다.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코딩에 다시 흥미를 느끼게 됐다! 

하지만 여럿이 같이 코딩을 하는 pair programming은 재밌는 만큼 어려운점도 있었다. 알고리즘을 같이 풀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미니 해커톤을 하면서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 때는 팀원들끼리 역할 분담을 하고, 의사소통을 하고, GIT으로 계속 파일을 주고받는 게 쉽지 않음을 느꼈다.

아이디나 클래스도 통일시켜야 하고, 한 파일을 2명 이상이 동시에 손 댈 경우에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생겼다. 또한, 역할의 균형 있는 분담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한 명이 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할 일이 없어서 놀고, 한 명이 다 끝내고 나서야 그다음 사람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는 등 생각하지 못했던 애로사항들이 많았다. 실제 나중에 코딩을 할 때는 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어려움이라 새로웠다. 코딩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프리코스를 하며 아쉬웠던 점도 있었는데 지방에 있다보니 Q&A 사이트에 올리기에는 번거롭거나 사소하고 해결이 안 되는 의문들을 해결하기가 수월하지 않았던 점이다. 서울에 있었다면 방문을 해서 office hour때 물어볼 수 있었을 텐데 평일에 방문이 어렵다 보니 사소한 의문들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또한 혼자 공부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html, css까지 동원해서 웹페이지를 만드는 과정들을 하고 있는데 나에겐 훨씬 더 실제적인 이 과정이 단순 js만 만질때보다 더 배울게 많을 것 같다. 배운 것들이 연결되고, 이래서 이걸 배웠구나 싶은 부분들이 많아서 하루하루가 재밌다. 프리코스의 과제들을 얼른 마치고, advanced과제들과 복습까지 얼른 하여 완벽하게 프리코스를 마스터한 상태로 immersive 코스로 가고 싶다.